국내 넘어 미국·유럽 등 450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푸드테크 통해 식품 위생·품질 개선 및 인력난 해결"
|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 국내 론칭을 이끈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를 다음 미래 먹거리로 정했다. '한화푸드테크'를 공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사업키우기에 나섰다. 2021년 경영일선에 나서며 신사업을 준비했던 김 부사장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는 셈이다. 잇단 식품사업으로 예열 과정을 끝낸 김 부사장이 올해부터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하고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에 한화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의 기술력을 더해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유통과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김동선 부사장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로보틱스는 김동선 부사장이 전략 담당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사는 최근 '푸드테크' 사업을 위해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는 450조원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 첨단사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도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점점 커지고 있는 해외시장은 물론 정부에서도 '푸드테크'를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원) 기업 30곳 육성과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베리코 돼지 출시와 비노갤러리아를 통한 와인 수입, 파이브가이즈 론칭 등 프리미엄 먹거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서도 김 부사장은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