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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점하겠다”…동남아서 공격적 매장 확대 나선 K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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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2.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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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부터 떡볶이까지 메뉴 확장 성공
"글로벌 외식기업"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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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 베트남 하노이에 배달·포장 전문 BSK 타입으로 오픈한 'BBQ 가드니아점' 전경.
치킨업계가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킨뿐만 아니라 한식까지 판매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BBQ, 음식 배달까지 섭렵…"BSK타입 매장 확대"
16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빈홈 가드니아 상가에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배달·포장 전문 BSK 매장이다. 동남아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기도 하다.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오토바이 보유율이 인구 1000명당 700대(70%)에 달하는 만큼, 회사는 음식 포장과 배달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동남아 BSK 타입의 매장을 가드니아 아파트 단지에 오픈하게 됐다.

BBQ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BSK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BBQ 가드니아점은 약 22㎡(7평) 면적의 소규모 매장이지만, 메뉴를 개발해 배달·포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다낭, 하노이 등에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치킨을 비롯해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타입 매장 위주로 확장하고, BSK타입의 매장 오픈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날까지 BBQ는 동남아에서 대만(19곳), 말레이시아(18개), 베트남(12개), 필리핀(4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앞으로도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연초 동남아 시장 본격 확장에 앞서 필리핀 현지 관계자 추가교육을 진행했다. 동남아 지역 BBQ 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재정비를 마치고 말레이시아 무아르, 베트남 다낭과 부팜함, 필리핀 마닐라에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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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싱가포르 3호 매장 '테이스트 오차드'점 내부 모습.
◇bhc "동남아 확대해 해외 시장 영토 확장"
경쟁사들도 동남아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bhc는 현재 동남아에서 11곳의 매장을 확보했다. 2018년에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홍콩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싱가포르 3곳, 말레이시아 6곳, 태국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해 첫 해외 매장으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이번 매장 오픈으로 싱가포르 3호점이 탄생했다. 시그니처 메뉴와 현지화 메뉴로 현지인과 관광객 입맛을 공략키로 했다.

싱가포르 bhc치킨 매장은 MF 계약을 맺은 현지 유통 및 식음료(F&B)업체가 운영 중인데, 앞으로 지속적인 매장 확대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K치킨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태국 방콕에 문을 연 'bhc 센트럴월드점'에선 뿌링클 등 치킨뿐만 아니라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함께 선보였다.

bhc는 태국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북미 지역에서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최대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우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오픈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 지역에서도 매장 오픈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미주지역 등으로 해외 시장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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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가 대만 타이베이 신콩 미츠코시 백화점에 오픈한 대만 3호점 모습.
◇권원강 복귀한 교촌에프앤비 "글로벌서 브랜드 영향력 확대"
교촌치킨 운영업체 교촌에프앤비도 매장 확대에 나서며 한판승부를 펼칠 기세다. 현재 동남아에서 말레이시아 34곳, 인도네시아 10곳, 태국 5곳, 대만 3곳 등 총 52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첫 해외 매장은 대만에서 오픈했다. 지난해 8월 대만 첫 진출 후 5개월 만이다. 앞서 교촌엔프앤비는 지난헤 8월 MF 방식으로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베이시에 1호점을, 타이베이101 타워에 2호점도 오픈했다.

대만 빅데이터 분석업체 키포가 지난해 1~10월 소비자 검색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K-푸드 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단기간 내 현지 시장에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는 뜻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대만 3호점에서 교촌, 레드, 허니 등 시그니처 치킨과 세트 메뉴 및 현지화 메뉴, 문베어브루잉 수제 맥주 등을 판매하며,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해외영토 확장에도 열을 올릴 방침이다. 실제 2022년 말 창업자 권원강 회장의 경영복귀 후 적극적인 해외공략 계획을 밝히고 'K치킨'의 글로벌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전 세계에 교촌 브랜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며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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