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호주의 감자 생산량은 꾸준한 생산 자동화와 혁신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거래액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한화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ABC 뉴스는 현지 감자 생산업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감자 부족으로 감자칩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급증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몇 년간 감자 수요가 매우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호주는 감자튀김용, 포장용 바삭한 칩 그리고 요리용 신선한 감자 세 종류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가 감자칩 가공용으로 판매된다.
한국의 감자 수요는 식품 서비스 부문의 냉동 감자튀김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로 매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2년 감자 생산량은 9.5% 감소한 51만톤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감자 공급을 채우기 위해 감자 및 감자제품 수입은 17% 증가한 약 23만톤에 이른 가운데 호주산 감자의 한국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지 감자 생산업자들은 감자 작물을 심는 비용이 40% 이상 오르면서 농가의 수익성이 지금처럼 크게 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으로 감자의 이상적인 재배 온도인 섭씨 20도에서 30도의 기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감자칩 부족 사태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농산물의 한국 수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호주 소고기의 주요 수입국일 뿐만 아니라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과 염소 고기에 대한 관세가 면제되면서 수출도 5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또 호주산 망고의 5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약 240톤을 들여왔다.
감자 생산을 늘리기 위한 호주 정부의 혁신도 계속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최근 병충해와 바이러스에 강하고, 감자의 갈변 현상을 줄이는 신품종 감자 종자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감자 특히 씨감자는 병충해와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재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6월에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세계 감자 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총회가 감자가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감자 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