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환율 상승에 순이익 급감
“모회사와 시너지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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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흥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3월 17일 경기 안산시 회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총 다섯 개의 안건을 처리한다. 여기엔 1주당 6000원을 배당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조흥의 총 주식수가 60만주인만큼, 총배당금은 3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순이익(3억원)의 12배 수준이다. 조흥의 최대주주인 오뚜기 외 8인이 67.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발적인 변수가 없으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흥은 현금배당성향을 40%로 유지해 오다, 2021~2022년엔 24.3%(2021년), 35.0%(2022년) 등의 순으로 줄였다. 그러다 이번에 1주당 6000원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결정해서, 현금배당성향이 대폭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높은 배당 유지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이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다. 현재 6.98%를 보유하고 있다. 세전으로 19억원을 챙기게 된다. 오뚜기가 조흥의 지분 48.93%를 보유 중이고, 오뚜기 최대주주가 함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너가에서 가장 많은 배당을 챙길 전망이다.
이외에도 조흥 주요 개인주주를 보면 지난 1월 수장 자리에 올라선 함영제 조흥 대표(0.83%),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동생 함창호씨(0.25%) 등도 높은 배당을 챙긴다. 다만 소액주주들도 높은 배당을 받게 되면서 소외 받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숙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원재료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불안정한 세계 시장에 따른 원재료 값의 상승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 전년 대비 매출원가는 39.3% 증가했고, 달러당 원화 환율의 상승으로 52억원의 외화 환산손실을 인식해 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조흥에겐 부담이 크다. 전체 원재료 비중 가운데 총 77.8%(2023년 9월 말)를 수입했는데, 치즈, 변성전분, 양파, 피망, 새송이 등의 평균 매입 단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조흥이 모회사 오뚜기 등에 판매하는 치즈, 빵크림 등의 ㎏당 판매가격을 대부분 올렸지만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 내기엔 부족했다.
앞으로는 신규 수요를 개척해 실적 확대로 이끌 방침이다. 시장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실제 제빵원료 및 치즈가공사업은 외식산업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에서 매대(물건을 놓고 파는 자리) 규모가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커리·커피전문점 등에서 치즈를 이용한 제품들이 판매되면서 베이커리 및 치즈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냉동피자 사업은 가격·맛 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매출을 늘려나가는 한편, 오뚜기가 선점한 냉동피자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가 지속되고 있어 리더십을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점도 있다. 조흥의 매출의 90% 이상이 오뚜기로부터 발생되고 있는 만큼, 모회사의 도움도 필요하다.
조흥 측은 "판촉활동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계열사인 조흥지에프(옛 본델)의 경우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 증가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