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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며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23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결과 발표는 오는 25일이다.
그는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천관리위원회 기준에 순응하며 경선을 준비했으나, 어제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고 경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13∼16대 연속 4번 낙선했는데, 그 당시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 선거구가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음에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을 줬다"며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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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경선 포기 의사에 대해 "그분 결정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용기와 헌신의 길을 가시는 것에 대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충남 홍성·예산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양승조 전 충남지사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