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 성도(省都) 난징(南京)시 위화타이(雨花臺)의 한 아파트에서 23일(현지 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 중 2명은 상태가 상당히 위중해 희생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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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난징시 위화타이구 한 아파트의 화재 현장. 사진 오른쪽은 발화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전기 자전거들./베이징칭녠바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불은 전날 새벽 총 6동으로 이뤄진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즉각 출동,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희생자가 대량 발생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소방 당국이 24일 아침 진행한 기자회견에 따르면 불은 전기 자전거가 대량 방치돼 있던 문제의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아파트는 2019년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민원이 쇄도한 문제의 건물이었으나 결국 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소방 당국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