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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대 격전지 ‘용인갑’ 3자 구도 형성…반도체벨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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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4. 03. 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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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검사 출신 이원모 전 비서관
민주당은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개혁신당선 양향자 원내대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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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상식 더불어민주당·이원모 국민의힘·양향자 개혁신당 용인갑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탈환이냐, 수성이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최대 격전지인 용인갑 선거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 벨트로 꼽히는 이 지역은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결과가 엇갈린 데다 이번엔 제3지대 개혁신당도 승부수를 띄우면서 막판까지 시계제로의 피말리는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용인갑은 지역구가 신설된 19대 총선부터 내리 보수정당이 승기를 잡은 곳이다. 하지만 전직 여야 정치인들이 한때 줄줄이 법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민들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투표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9.80%)는 윤석열 대통령(46.64%)을 3.16%포인트 앞서며 과거 총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8회 지방선거 용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현 용인시장이 승리를 거머쥐는 등 엇갈린 표심을 나타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용인시 처인구는 국민의힘에서 검사 출신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개혁신당에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원내대표가 저마다 도전장을 내면서 검찰과 경찰, 반도체 전문가 출신 후보들의 치열한 혈투를 예고 중이다.

이 전 비서관은 오는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다. 그는 지난 5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6년 말로 예정된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반도체 마이스터고·과학고·국제학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행정고시 출신의 이 전 경찰청장은 행정 전문가로서의 이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청장은 큰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홍콩·런던 등 글로벌 근무 경력 등을 이유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기여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가인 양 원내대표는 보수·진보진영을 아우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인재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양 원내대표는 최근 무소속 신분으로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성과를 거뒀다. 인물 면으로도 고졸 출신 여성 최초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반도체 메가 고속도로(남사·기흥·동탄·평택·원삼 연결)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거대 양당 후보 누구도 압도적인 우위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개혁신당 측이 어느 진영의 표를 흡수할지, 제3지대 인물이 최종 승리의 깃발을 꽂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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