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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 덮으려는 민주…“분열은 공멸” 연일 단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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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3.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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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끌어안으며 결집 잰걸음
김부겸 선대위 합류·고민정 복귀
임종석 "이재명 중심 돌파해야"
김부겸 임종석 고민정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을 뒤로하고 계파 불문 원내외 주요 인사들을 결집시키면서 원팀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엔 이른바 '비명(비이재명)횡사 친명(친이재명)횡재'식의 공천을 비판해온 비명계 인사들까지도 총선 승리를 통한 정권 심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유로 슬그머니 동참하면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병헌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사당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하는 등 비명계 인사들의 정치적 행보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의 잠룡이자 대표적 비명계로 불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2일 출범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21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성명을 내고 당의 시스템 공천이 훼손됐다며 지도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1일 오전 이재명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를 공식 제안받고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 그는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다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략공천 선거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친문(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그동안 당 지도부에 반발하던 기조를 바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도부 중심의 총선 승리를 연일 강조하며 단합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고 했다.

당내 공천 파동에 반발해 지난달 2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던 고민정 의원 역시 복귀로 결집에 동참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빠르게 봉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에 환멸을 느낀다는 탈당자들의 날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전병헌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및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민주는 죽어버렸다. 1인 정당, 나치식 독재 정당으로 전락하고 오로지 이재명 수호만을 외치는 1인 우상의 방탄 정당이 되고 말았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한 폭주와 이재명 민주당의 교만한 폭주로 점철된 윤·명 패권연대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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