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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맘스터치·에이블리…일본 衣食 홀린 국내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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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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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팝업스토어 3만여 명 방문
패션 플랫폼 진출 쇼핑몰 3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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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개장한 맘스터치 일본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 전경.
한때 일본의 문화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본인들이 즐겨하는 헤어스타일인 샤기컷을 따라해 보기도, 일본 유명 화장품 회사의 뷰러와 마스카라 등을 사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한국의 춤과 음악, 드라마에 열광하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패션과 미용, 음식, 라이프스타일까지 우리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유행은 적극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국 식품·패션·화장품 업계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 작년 10월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3주간 운영한 결과, 총 3만3000여 명의 소비자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오는 4월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 매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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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설치된 코스맥스 부스 전경.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가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일본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자체 부스를 운영한 결과, 3일 동안 620개 고객사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 화장품 시장"이라며 "최근 현지에서 별도의 제조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인디브랜드의 출시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일본의 화장품 제조 시장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지 트렌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춘 제품을 제시하며 고객사를 계속해서 늘려가는 중이다. 여기에 2025년에는 도쿄 인근에 공장을 설립해, 일본 현지 브랜드 공략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 자료2] 아무드 앱(App) 화면 (4)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 앱(App) 화면.
국내 유명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일본 진출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의 원스톱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진출한 국내 쇼핑몰은 3000개를 돌파했다.

일본 패션 시장에서 국내 쇼핑몰의 입지가 커지며 거래액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10월 쇼핑몰 '애니원모어'의 아무드 내 거래액은 시범 운영 기간인 전월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앤드모어' 거래액은 2배(98%)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덕분에, 음식과 패션 등도 덩달아 흥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청년 창업가들의 창의성과 혁신이 돋보이는 동대문 패션을 해외 시장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되지 않았을 땐 우리가 일본의 패션과 음식 등에 관심을 가졌지만, 요새는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며 "또 청년 사업가들이 창의성과 혁신으로 패션 사업에 임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의 의류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K패션 및 화장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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