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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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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3. 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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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선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달러(약 7조9600억원) 규모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라이벌인 TSMC에 5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포함해 삼성의 보조금은 몇주 내 발표될 지원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예비 합의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2022년 제정된 미국 반도체법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5조5천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보조금 60억달러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발표한 미국 투자 규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큰 비중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 보조금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 목적으로 책정한 280억달러의 4분의 1을 넘는다.

블룸버그는 "삼성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은 삼성의 상당한 추가 투자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만 어디에 추가 투자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대출 지원은 제외하고 보조금만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인텔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반도체법은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 달러 상당의 대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배정된 280억달러에서 인텔이 100억달러 이상, TSMC가 50억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애리조나주에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2개를 짓기 위해 400억달러를 투자 중이다. TSMC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조금은 50억달러 규모로 전체 투자액의 8분의 1 수준이며, 삼성전자 보조금보다 10억달러가량 적다.

로이터는 인텔에 대한 보조금 발표는 다음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다른 기업들에 대한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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