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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대상홀딩스…해외 계열사 육성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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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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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필리핀 법인 대거 추가 출자
베트남 식품·소재업 설비투자 지속
올해 美·유럽 중심 사업 확대 계획
국내 반려동물·바이오 영역도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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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가 종속·관계기업 투자에 나서며 몸집을 불린다. 글로벌 대상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식품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전력을 쏟는다.

18일 대상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호주 현지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1월 종속기업 '대상 호주 Pty Ltd'에 12억 9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지난해 10월 호주 현지사업 확대 및 제조기지 확보를 목적으로 90만 달러를 투자해 대상 호주 Pty Ltd를 설립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으로는 신규 시장 개척 및 현지 제조 역량을 활용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필리핀 타피오카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종속기업 대상 필리핀에 26억 62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 같은 투자는 작게 보면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지만, 크게 보면 대상의 2027년 글로벌 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글로벌 식품사업은 임정배 대상 대표가 식품BU 대표를 맡았던 2019년부터 강조해왔다. 당시 그는 신년사를 통해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 시장을 확대해 K푸드의 대표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중국·일본·미국·폴란드 등에서 기반을 다져왔다.

중국에선 신규 공장 운영을 시작(2020년)했으며, 일본에선 현지 자회사를 통해 식품 제조업체를 인수(2023년)했다. 미국에선 LA 공장 완공(2022년) 및 현지 식품 제조업체를 인수(2023년)했다. 폴란드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2023년)했으며, 앞으로 김치공장 건설을 통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전분당과 조미료 사업을 하는 종속기업 PT 대상 인그리던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서 식품·소재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 대상 베트남에 대한 설비투자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이들 종속법인에 투자한 자금은 700억원 이상이다.

이 같은 전략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녀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 대상의 전반적인 전략을 그린다면, 임 부회장은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와 함께 지주사를 이끌고 있어서다.

대상그룹 핵심 계열사 대상은 올해 미국·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현지 식품 제조업체 럭키푸즈를 기반으로 확장해나가는 한편, 유럽에선 폴란드 김치 공장 완공 예정 시점인 올해 하반기가 기점이다.

대상 관계자는 "PT 대상 인그리던트 인도네시아 내수의 경우 기업간 거래(B2B) 업체에 대한 빠른 영업환경 대응을 위해 직거래를 진행하고, 대리점 및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의 경우 판매전담회사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상 베트남은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선택과 집중의 판매전략을 통해 회사 강세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분당 제품의 경우 자체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사업인 물엿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도 신규 투자를 실시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사업 및 바이오기반 케미컬 사업 진입을 목적으로 관계기업 에코밴스에 지난 1월과 2월에 각 7억 6000만원, 2억 70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 미용·의료관련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종속기업 대상셀진에 지난 1월 2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1월 종속기업 대상펫라이프에 4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지난해 2월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한지 약 1년 만이다.

대상·대상푸드플러스·대상다이브스 등 국내 종속기업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3000억원을 설비 투자에 썼다. 대상은 지난 1월 1000억원의 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대상이 처음으로 발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200억원)과 일반 공모채(800억원)로 구성돼 있다. ESG채권은 온실가스 및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데 사용하며, 공모채는 모두 부채 상환용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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