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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들이받은 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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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3. 2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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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비례대표 공천 갈등
국민의힘-08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두고 강하게 충돌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하기 직전 '직'을 건 말싸움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이 비례대표 순번 관련 요구를 하자, 한 위원장이 직을 걸고 받을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함께 갈 수 없다'는 취지의 탈당까지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예지 의원의 비례 재선, 호남·당직자 홀대론, 비대위원 2명 당선권 포함을 문제삼아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일 전까지 명단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에서 활동한 2명이나 당선권에 포함된 점을 들어 '사천'(私薦)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각에서는 사천 프레임을 또 씌우는데 지역구 254명, 비례 명단 중에서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사천이라고 했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제 제기에 대해 "호남이 안 돼서 안타깝고, 당직자들이 (명단에)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까우니까, 좀 의외의 납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아스럽다. 안타까움과 미안함(의 표현)이다. 가능하다면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건데, 그걸 가지고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의원에 대해 "선거를 3주 남기고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안 그래도 용산 대통령실과 당의 의견이 달라 엇박자가 나는 상황에 비례대표 공천 갈등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왜 이 시점에 이러는 지 모르겠다"고 했고, 영남권 초선 의원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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