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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6·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 우세 흐름 속에서도 서로 다른 의미의 상징성을 가진 두 여성 정치인을 탄생시켰다.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텃밭을 사수하며 '보수 여전사'로 떠올랐고,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했지만, 대구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경쟁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대구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보수 텃밭의 견고함을 다시 확인했다.
두 후보 모두 4일 오전 0시 30분 기준 상대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 후보는 63.90%를 득표해 박형룡 민주당 후보(26.09%)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 추 후보 역시 54.85%를 얻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9.63%)를 15.22%포인트, 40만5509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의 승리는 단순한 지역구 수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종군기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그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정치 무대에 재진입하게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전반에서 고전한 가운데 대구 달성 승리는 당이 내세울 수 있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는 추 후보의 승리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선 지방자치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여성 정치인의 국회와 지방의회 진출은 꾸준히 확대됐지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가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추 후보의 승리는 여성 정치인의 대표성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행정 최고 책임자인 광역단체장 자리에 여성이 처음 오르게 되면서 정치권 전반의 성별 다양성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단순한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향후 여야 내부 권력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 승리 속에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앞세워 보수 텃밭 수성의 의미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