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부자는 지난 18일 동국대를 직접 찾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동국대와 첫 인연이 됐다. 학교 경비실을 통해 장학담당 부서를 찾았다. 그 이후에도 5차례 동국대를 방문했다.
기부자는 현재 암 초기 단계의 병환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여러 대학을 찾아 장학기금 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국대에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기부자는 동국대의 장학생 선발 과정, 감사편지 등 장학생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에 만족하시며 기부를 결심한 것 같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어르신의 소중한 재산을 기부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큰 뜻을 잘 받들어 우리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배출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