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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대마초 40배’ 고농축 대마오일 밀수범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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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03.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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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특송화물 이용 밀수입 2명 검찰 송치
4천원에 들여와서 20만원에 판매 50배 차익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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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제품으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오일/인천공항세관
꿀 제품으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오일을 국내로 반입하려던 밀수범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이 지난달 고농축 대마오일(대마초 THC 성분 40배 농축) 1.8kg과 흡연도구(카트리지)를 밀수입한 A씨와 해외 공급책인 한국계 캐나다인 B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밀수입) 혐의로 구속 수사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THC(테트라하이드로 칸나비놀)는 대마초에 함유된 성분 중 환각 등을 일으키는 주성분으로 흥분, 초조, 불안, 공황, 주의력 감소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캐나다 현지에서 만난 사이로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유지하다, 지난해 10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수법은 고농축 대마오일은 꿀 제품으로, 흡연도구는 전자부품으로 위장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국내·외 시세 차가 큰 고농축 대마오일을 밀수한 후 이를 원료로 해 국내에 직접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제조·판매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대마오일 1g 캐나다 구입원가는 한화 약 4000원, 1g 함유 액상대마 카트리지는 국내서 개당 2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구입원가 대비 약 50배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1월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대마오일 2병, 1.5kg을 적발했고, 이후 통제배달을 통해 수취인 A씨를 검거했다.

또 국내 체류하다 해외로 도주를 시도하던 B씨를 추적해 긴급체포했으며, 검거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이뤄진 밀수입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고 당시 들여온 대마오일 0.3kg을 압수했다.

분석 결과 이번에 적발된 고농축 대마오일은 THC 농도가 77%(대마초의 THC 농도는 약 2~3%) 이상인 제품으로, 의존성과 중독성이 다른 대마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아 국내에 유통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청 관계자는 "마약사범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고농축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총 140건, 약 52kg의 대마오일 등을 적발했으며, 이는 카트리지 약 5만2000개, 약 200만 회(카트리지 1개당 약 40회 흡연가능)를 흡연할 수 있는 양이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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