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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號 본격 출범…“철강·이차전지는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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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3.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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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1일 주주총회
장인화 회장 사내이사 선임
이사회 승인 후 포항서 취임식
"100일간 현장경영" 소통 강조
240321_포스코홀딩스_장인화회장 주주총회장 입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과 함께 10년 노력으로 쌓은 소재사업이 쌍두마차로 초일류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철강업황의 부진과 수요둔화를 겪는 이차전지소재. 포스코그룹의 10번째 대표이사가 된 장인화 신임 회장이 앞으로 3년간 풀어야 할 과제다. 장 회장은 회사를 이끌 경영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내세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선제적인 투자 기조도 지속하면서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특히 장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에 대해 "적기에 하되, 소극적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도전적 정신으로 성장을 향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장 회장은 사회적으로 포스코그룹이 차지하는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국민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히면서도, 노동조합 등과의 소통과 화합, 신뢰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시대적 과제인 친환경 전환을 위해서 정부와 협력하며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21일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개최한 제 56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회장 선임 안건이 승인됐다. 이사회를 거쳐 장 회장은 10번째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시작해 신사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철강부문장까지 거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전반에 정통하면서도 임직원 등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100일간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떠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도 포항에서 연다. '국민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장 회장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철강 업황이 요새 어렵지만, 그동안 임직원들이 뭉쳐서 역량을 모았을 때 항상 극복해냈고, 이를 기회삼아 포스코는 더 발전했다"며 "포항에 내려가서 취임식을 하고도 100일동안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으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나,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임직원들과의 소통 이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100일간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기존에 제가 생각하던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 방향은 조직을 슬림 하고 플랫하게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문화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데에 동의하면서, 철강과 미래소재사업을 동반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등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는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이 보이는 이차전지에 대해서는 투자속도 조절론도 제기됐으나, 여전히 주력 사업으로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회장은 "철강은 지금 어렵긴 하지만 부진이 깊거나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차전지 소재는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초기로 보여, 좀 더 어려운 환경이 길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위기에도 경쟁력을 키우면 다시 경기가 살아났을 때 리워드가 클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는 특히 최근에 준공된 공장이 많아, 초기에 정상화를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투자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겠지만 소재사업은 우리 회사가 10여년간 꾸준히 했다"며 "시장이 꼭 나쁘다고 투자를 안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적기에 적절히 투자하되 소극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친환경 전환이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국민기업이라는 호칭은 큰 명예"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업이 할 일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전환은 큰 숙제인 만큼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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