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양과 질에서 성장, 설 자리 잃어
급기야 까르푸 등에 이어 자라까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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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불후의 진리는 이들 업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융후이(永輝), 다룬파(大潤發), 우메이(物美) 등의 중국 업체들이 양과 질 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서서히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급기야 대규모의 매장 폐점과 시장 철수 같은 극약 처방을 꺼내드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프랑스의 까르푸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전성기 때인 2012년 중국 전역에 매장이 무려 321개에 이르렀으나 이후 속속 문을 닫으면서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100개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만간 1000개를 돌파한 후 3000개까지 늘리겠다는 기염을 수년 전에 토한 것이 머쓱해질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매장들이 온전하게 까르푸의 것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까르푸 본사가 2019년 가전 유통기업인 쑤닝(蘇寧)닷컴에 중국 내 지분 80%를 매각한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완전 철수는 시간문제가 아닌가 보인다.
월마트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고 해야 한다. 매년 평균 30개 매장이 폐점에 나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전 중국 내 매장이 400개 이하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까르푸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 최근 구매센터의 베트남 이전을 확정한 것은 예상이 언제든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고 해야 한다.
스페인의 의류 제조 및 유통업체 자라도 거론해야 한다. 최근 2개월 동안 무려 9개 매장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남은 87개의 지속 영업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의류 및 유통업계에 철수설이 파다하게 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 대규모 매장 폐점이나 '차이나 엑소더스'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업체들은 일본의 유니클로와 무지(MUJI)를 비롯, 하나둘이 아니다. 외자 기업들에게 서서히 매력을 잃어가는 중인 중국 시장이 이제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에게도 무덤이 되고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