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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서호주다. 서호주 정부는 최근 전직 고등법원장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아동의 소셜 미디어 접근을 법적, 제도적으로 어떻게 금지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주 총리는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이 아이들 건강에 해롭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다면서 "기술 대기업들이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독성 있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과몰입이 아동의 정서적, 사회적 결핍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퀸즐랜드 대학의 한 연구원은 한 번에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신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선샤인 코스트 대학 연구진은 주의력이 부족하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유사 자폐증' 증상을 보이는 아동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엑스(X·구 트위터)가 시드니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폭력적 내용의 영상을 내리라는 요구에 온라인 검열이라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자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언론 자유를 주장하면서 공개적으로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모욕과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 머스크에 대한 비판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으며, 많은 정치인이 머스크를 "자기중심적인 억만장자", "나르시스트 카우보이" 라거나 "자신이 법 위에 있다고 착각한다"고 비판했다.
소셜 미디어에 접근을 금지하는 것에 기술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방 정부는 온라인 사용자의 연령 인증을 위해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거나 거짓으로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
미국은 이미 몇몇 주에서 아동의 온라인 사용 금지를 법제화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포르노와 같은 콘텐츠에 대한 연령 확인법을 제정하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유타주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려는 미성년자에 대해 부모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지 못하도록 막는 것보다 기업에 어린이가 나이에 맞지 않는 콘텐츠와 성 착취에 노출되지 않게 하도록 책임을 지우는 것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의 접근을 차단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온라인을 통한 우회 접근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호주 정부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주가 금연을 장려하기 위해 담뱃갑 포장을 바꾼 것이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호주에서 소셜 미디어 단속이 시작되면 미국과 영국 같은 큰 시장에서 더 큰 단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