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소각 전망에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
삼성증권 주가 연초 대비 -4.6%…그룹 계열사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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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삼성 금융 계열사 중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비교적 낮다는 점에서,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도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배구조 이슈로 자사주 활용에 부담을 느꼈던 삼성화재와는 달리 관련 문제도 자유롭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사주 활용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자사주 활용 기대가 커지면서 회사의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 주가는 밸류업 수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룹 금융 계열사는 물론 피어그룹(동종업체) 대비해서도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소극적이었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은 2017년부터 7년 째,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에 대한 자사주 활용 기대가 높아진 데는 올해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서다. 먼저 삼성생명은 올해 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유 자사주 소각 혹은 신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화재 역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자사주 활용 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우려가 있었던 터라 그간 자사주 정책을 두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이러한 태도를 뒤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김준하 삼성화재 부사장은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며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화재 주식, 삼성화재가 갖고 있는 자사주 등은 삼성화재의 지배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계속 유지하고 필요하면 확대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선 향후 삼성증권이 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이 같은 행보에 발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 금융 계열사의 주주환원이 가시화되고 있어, 삼성증권 또한 이와 같은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예년처럼 배당성향 35% 이상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작년 배당성향은 35.89%로 그룹 금융 상장 계열사 4곳 중 3번째이다. 삼성증권과 배당성향이 비슷한 삼성화재(37.4%)·삼성생명(35.1%)은 최대 45~50%까지 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다른 그룹 금융 계열사 대비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그룹 계열사들 대비 PBR이 낮고, 삼성화재처럼 지배구조 이슈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자사주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 PBR은 0.4배에 불과해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높은 편이고, 삼성전자 관련 지배구조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자사주 활용에 있어 특별한 제약은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전망이 나오자, 하반기 주가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까지 삼성증권의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10.57%→10.72%) 주가 반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만6350원으로 올해 초 대비 마이너스 4.6%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최소 20% 수익률을 달성한 삼성생명(22.7%), 삼성화재(32%), 삼성카드(20.6%)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일각에서 밸류업 기대에 상응하는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삼성증권이 추후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반등에 나설지 관심이 주목된다.
다만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회사의 주식을 담고 있고, 지금껏 하락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