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마녀공장, 코스트코 등 현지 채널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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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프라임데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매년 열리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이벤트다.
이번 프라임데이에서 실적을 견인한 최대 공신은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이다.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다양한 피부 톤에 맞춘 7가지 컬러와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 메이크업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프라임데이 행사 중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BB크림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글로벌 브랜드와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성과는 SNS 마케팅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을 극찬한 틱톡커의 숏폼 영상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타고 630만 건 이상의 조회수와 85만 건 이상의 좋아요 및 공유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웅 에이블씨엔씨 미국 법인장은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다양한 피부 톤을 가진 미국 소비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트렌드에 최적화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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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입점한 제품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진생 골드 실크 워터리 크림'과 탈모 증상 완화 샴푸 '블랙빈 탈모증상개선 샴푸' 등이다. 북미 시장에서 동양의 한방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진생 골드 실크 워터리 크림 또한 크림 카테고리 부문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 오프라인 매장 200개로 확장 입점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4월에는 뉴욕 코리아 타운 내에 3호점 매장을 오픈했으며,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립 플럼퍼 카테고리에서 '허니 멜팅 립'이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현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과 브랜드 노하우를 담은 단독 매장 운영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과 아마존 등 주요 유통몰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올해 뉴욕 신규 매장 오픈에 이어 미국 코스트코 입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대와 프리미엄 한방 성분 등 우수한 제품력의 스킨케어, 색조 등의 상품군이 다양하게 준비됐으니 미국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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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은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8%) 증가한 큰 매출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아마존에서는 3.5배 가까이(244%) 성장하기도 했다. 이에 마녀공장은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대, 이달 초 미국 코스트코 매장 300개에 입점을 마치며 저변 확대에 나섰다.
마녀공장은 '퓨어 클렌징 오일'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시도한다. 코스트코 본사에서도 '마녀공장의 판매량이 매우 우수하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5년까지 입점 매장을 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 또한 확대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는 마녀공장의 스킨케어 베스트셀러인 '비피다 바이옴 앰플'을 100여 개 매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선판매 지점에서 판매량 등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 후 내년 5월부터 취급 매장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녀공장은 지난달 말에 미국 대표 화장품 멀티숍 '얼타'의 온라인과 600개 오프라인 매장의 입점을 완료했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많은 현지 소비자들과 만나고자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채널에서 입점 확정 또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시 돌아온 K뷰티 전성기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