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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싱가포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키로… 미래개척 핵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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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08. 14:23

"양국,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 강화키로"
'기술협력 MOU', '스타트업 협력 MOU' 체결
'항공협정',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합의
윤석열 대통령,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양국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프로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은 부존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기술과 금융의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긍정평가 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한국은 이제 인공지능(AI),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웡 총리와 저는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체결된 '기술협력 MOU'와 '스타트업 협력 MOU'가 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위기와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도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정상은 한-싱가포르간 전략물자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에도 합의했다.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협력 사업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에 체결된 '범죄인인도조약'을 통해 해외도피 범죄인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비롯한 사법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 동일한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웡 총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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