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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조코비치 누르고 中서 ATP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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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14. 07:45

신네르, 결승서 2-0 완승
조코비치, 100번째 우승 불발
<YONHAP NO-4079> (AFP)
야니크 신네르(오른쪽)가 13일 중국 상하이 대회를 우승한 뒤 노박 조코비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베테랑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누르고 중국에서 정상에 섰다.

신네르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마무리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5555 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7-6<7-4>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7번째 우승을 맛봤다. 난적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췄다.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이다.

신네르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 8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전날 준결승 승리로 올해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고 여세를 몰아 조코비치도 눌렀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신네르가 처음이다. 1월 호주오픈 챔피언인 신네르는 지난달 US 오픈에서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반면 조코비치는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 금자탑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세트에서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전체적으로 이날 조코비치는 신네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ATP 투어 단식 100회 이상 우승은 은퇴한 지미 코너스(109회·미국)와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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