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6만5763㎡로 확장…매출 주고객 VIP 공략
백화점 4위 롯데百 본점 위협…백화점 왕좌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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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3~4월 옛 제일은행 본점을 리뉴얼한 '더 헤리티지'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점의 타운화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는다. 현재 본관·신관으로 운영하던 것을 럭셔리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와 '더 리저브(본관)' '더 에스테이트(신관)' 등 3개의 관으로 확장하고 명칭까지 바꿔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더 헤리티지'는 초고가 명품 브랜드 매장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며, 구매실적 최상위 999명 고객 전용 '트리니티 라운지'도 이곳에 들어선다. '더 리저브' '더 에스테이트'도 헤리티지관의 오픈으로 자연스럽게 MD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며, 각 관에는 등급에 따른 VIP라운지가 입점해 정체성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롭게 타운화되는 본점의 운영 계획은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명품의 경우 점포가 개장한 이후 고객반응 등을 보고 입점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MD 개편은 지금 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실한 리뉴얼의 방향성은 VIP 공략이다. 이커머스가 대체할 수 없는 명품 판매의 고유채널로서 백화점을 진화·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 백화점 거래액 1위를 기록한 강남점의 경우도 VIP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일찌감치 '3조 클럽'에 달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등 전년 대비 신장률 5% 이상인 백화점의 면모를 보면 몰링화·타운화 백화점인 만큼 본점 역시 규모를 키워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5만6337㎡ 규모의 본점은 새롭게 오픈하는 '더 헤리티지' 7469㎡에 신관 14층 1957㎡가 더해져 6만5763㎡로 커진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7만4700㎡)과의 차이도 크게 좁혔다.
전국 백화점 거래액 순위 4위 롯데백화점 본점(2조596억원)을 위협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거래액은 1조2138억원이다. '2조 클럽'만 가입해도 전국 백화점 순위 톱5에 신세계가 3개 점포가 포진해 '백화점 왕좌'를 굳힐 수 있다. MD개편까지 완벽히 끝나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싸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인근 메사빌딩까지 백화점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청에 신청한 '대규모점포개설(변경)등록' 확장 계획안에는 메사빌딩 1만2585㎡ 등도 포함돼 있다. 메사빌딩까지 포함하면 총 매장 면적은 7만8348㎡다. 본점이 강남점과 함께 매출 10조원 달성의 전략적 핵심으로 자리할 수 있다.
본점은 이미 지난해 11월 본관 외벽에 초대형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오픈하고 광고 수익 등 신규 수익원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에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마켓'을 완성하고, 내년에는 대구점의 리뉴얼과 광주(2028년)·수서(2029년)·송도(2030년) 등 신규점포를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년사에서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지금은 깊은 고민과 전략적 판단, 확고한 결심이 더없이 중요한 때"라면서 "먼저 움직이는 자가 상대를 제압한다는 의미의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위기의 상황에서도 기민한 대응으로 경쟁우위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