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 채무 800억 상환
경영 안정…美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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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캡은 지난 10일 자회사 에코캡 아메리카에 6월 30일까지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에코캡은 이를 통해 미국법인의 800억원대 채무를 상환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 따라 중국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에코캡은 이번 유상증자에 100% 참여해 미국법인의 부채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오는 2028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에코캡 아메리카법인의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또 발행된 24만9000주의 주식은 향후 수익성 개선과 추가 수주 활동을 원활하게 해 에코캡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먼저, 이러한 에코캡의 유상증자 참여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캡 아메리카가 재정적 안정을 되찾고 미국 내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 입장에선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주주에겐 미국 시장의 성공이 회사 성장으로 이어져 주식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법인의 경영 안정으로 더 많은 글로벌 계약 수주와 생산량 확장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주들 역시 배당 등 직접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멕시코 공장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 중이기도 한 에코캡은 향후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매출 증가 역시 예상된다. 에코캡은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한 만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이 예측된다. 10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에코캡은 경영 개선과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금 의존도를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에코캡 관계자는 "주주들 역시 이러한 안정된 환경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코캡의 차입금 의존도는 23.33%로 적정 수준인 30% 이하를 유지하며 안정적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에코캡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보 등을 통해 주주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 투자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