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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B금융에 따르면, 주요 비은행 계열사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KB증권이 전년 대비 순이익 50.3%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밖에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17.7%, KB국민카드가 14.7%, KB라이프생명이 15.1% 증가폭을 보였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순수수료이익도 3조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전년대비 약 997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고, IB(투자은행) 부문의 증권업 수입 수수료 확대 및 캐피탈의 리스수수료도 증가도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ELS 판매 중지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은행 및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CET1(보통주자본) 비율 13.51%, BIS 자기자본 비율 16.41%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연체율은 0.29%, NPL(부실채권) 비율은 0.3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2.5%에 달한다.
KB금융은 향후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 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어 갔다"며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