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프앤비 설립, 2500억원 출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아워홈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가칭)'을 설립하고 2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우리집에프앤비는 아워홈 주식 매매를 둘러싼 당사자 지위와 권리, 의무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이전받을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를 위해 고(故) 구자학 회장의 첫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둘째 구미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1337만6512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이는 아워홈 전체 주식의 58.62%에 해당한다. 단, 구본성 주주가 가진 지분 8%는 거래종결일로부터 2년 이내에 구본성 주주와 별도로 합의하는 시점에 취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주당 6만5000원이다. 거래대금은 약 8600억원으로 이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50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IMM크레딧앤솔루션 등 재무적 투자자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인수하게 되면 5년 만에 식·식자재 사업 재도전을 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2020년 단체급식·식자재 부문인 푸디스트를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공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높은 품질의 F&B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아워홈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에 반대하는 구지은 전 부회장(29.67%)과 구명진씨(19.6%)가 보유한 지분 40.27%가 관건이다. 아워홈 정관에는 주식을 외부에 양도할 때 기존 주주에 우선적으로 매수권을 줘야 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한화 측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구지은 전 부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주식 공동 매각 의향을 묻는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지만, 구지은 부회장 측은 제3자인 한화가 아닌 구본성 전 부회장과 주주간 논의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입장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이 법원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를 막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