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2만4000명 이상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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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 관계자에 따르면 수단의 준군사 조직인 RSF가 다르푸르의 엘파셰르와 인근에 있는 캠프 2곳을 공습해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20명과 구호활동가 9명이 포함됐다.
이 두 캠프는 글로벌 기아 모니터링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기근을 감지한 수단의 5개 지역에 속한다.
엘파셰르는 2023년 4월 수단에서 내전이 시작된 이래 수단 정규군이 통제하고 있다.
유엔은 이 내전으로 2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지만 활동가들은 실제 훨씬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내전으로 인해 수단 인구의 절반인 약 25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수단에 상주하는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 클레멘타인 은케타-살라미는 이틀 간 성명을 통해 전투 상황을 알리며 "아직 운영 중인 몇 안 되는 보건소 중 하나를 운영하던 구호활동가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2년 전 갈등이 시작된 이래 수단의 이주민과 구호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잔혹한 공격이 더 치명적이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수단 정규군이 지난달 말 수도 하르툼을 다시 장악했으나 RSF는 여전히 다르푸르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