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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잠드소서” 의령4·26추모공원 완공…26일 위령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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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4.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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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령탑 완공, 42년 만에 첫 위령제 엄수
휴식공간·편의시설 갖춘 추모공원 조성
#1. 250423 보도사진1(의령군 4-26 추모공원 마침내 준공...26일 위령제 거행)
의령 4.26추모공원 전경. /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의령4·26추모공원에서 제2회 의령4·26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제2회 위령제는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해 유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부상자 20여 명을 치료한 정회교 전 제일병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된다.

일명 '우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은 경찰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1982년 4월 26일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에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보도 통제로 이 사건을 덮었고 유족들은 마을 단위로 조용히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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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군수, 유족대표 등 관계자들이 위령탑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군은 지난해 위령탑을 완공해 42년 만에 첫 위령제를 가진 바 있다.

이후 군은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궁류면 평촌리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의령4·26추모공원을 조성했다.

군은 이곳을 휴식·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원, 희생자 가족과 함께 군민이 일상적으로 지속해 찾는 군민 친화적 공원으로 '명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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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령4·26위령제 행사에서 '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데 42년 세월이 걸렸다'고 말한 후 미안한 마음에 잠시 고개를 떨군 오태완 의령군수. /오성환 기자
유영환 유족회장은 "허허벌판에 위령탑 하나도 감격스러운데 멋진 공원으로 지어줘 유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볕 잘 들고, 널찍하고, 오고 싶게 정말로 잘 꾸며 주셨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데 42년 세월이 걸렸지만, 추모공원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1년의 세월이면 충분했다.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하나 매듭지으니 희망의 새로운 미래가 오고 있다"며 "완공된 의령4·26추모공원이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교육의 장이 되고 매년 봄기운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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