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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이시바, 베트남 총리와 ‘다자간 자유무역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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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28. 14:05

트럼프 고관세 정책 대응 전략
국방·기술·안보 등 협력 합의
Vietnam Japan <YONHAP NO-4593> (AP)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맨 왼쪽)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8일 베트남 하노이 대통령궁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AP 연합
27일 베트남에서 3박4일 동남아 순방을 시작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 유지와 다자간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하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정 이틀 차인 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찐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질서를 벗어난 고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대응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국방 장비·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과 일본-베트남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VIETNAM CHINA DIPLOMACY <YONHAP NO-4447> (EPA)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28일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회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EPA 연합
안보 부문에서는 일본이 동맹국에 방위 장비를 제공하는 정부안보역량강화지원(OSA)을 두고 베트남 측의 요구를 감안해 제공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외교·국방 당국 차관급 협의를 신설하고 연내 일본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상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국가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29일엔 필리핀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필리핀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 논의 개시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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