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4만 5784번 발생
10년 평균보다 44% 증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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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해 낙뢰 관측 결과를 분석한 '2024 낙뢰연보'를 30일 공개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낙뢰는 14만 5784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10만 1358회보다 약 44% 많고, 2023년에 비해 약 99% 많은 수치다. 전국 광역시도별로는 경상북도가 전체의 16%(2만 2780회)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낙뢰의 약 84%는 6월~8월 여름철에 집중됐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6만 3537회(전체 약 44%)가 관측됐다. 특히 8월 5일은 지난해 낙뢰의 약 19%를 차지하는 2만 7431회가 관측돼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국민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낙뢰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