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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세대 교체 ‘중산층 시대’ 구상… 죽을 각오로 李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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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4. 30. 17:46

[대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한동훈 전 대표(국민의힘)
계엄 저지한 제가, 계엄의 바다 건너
국민들 아주 보통의 하루 지켜낼것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변함 없어
빚내 돈뿌리겠다는 李는 가짜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동훈 캠프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이재명을 이긴다고 국민께 약속드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재명을 이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30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당의 최종 경선을 앞두고 "최종 2인이 된 것보다 이재명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가 관심사"라며 운을 뗐다.
한 후보는 "국민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지는 국민의 꿈을 위해 정치교체, 세대교체,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이루겠다"며 국가의 일꾼을 자처했다. 그는 대선 이후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며 대권 도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일답.


-경선이 막바지에 치달을수록 대선과 가까워지고 있다. 당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고 보나.

"그렇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으로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지의 시험대에 올랐다. 그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은 결국 계엄을 저지한 제가 후보가 됨으로써 완성될 것이다."

-당내에선 한 후보를 계엄을 유발한 '배신자'라 지칭하는 이들이 있다. 당내 최종 1인 후보가 된다면 이들을 설득시킬 방법이 있나.

"당원과 지지자들 중 탄핵으로 마음 상하셨던 분들도 지금은 많이들 마음을 풀고 계신 것을 느낀다. 아직 마음이 덜 풀리신 분들께는 그분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장 위험한 사람 이재명을 막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제 마음은 전적으로 같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주 본지 여론조사 결과, '캐스팅보트'인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나.

"대전·세종·충청권에 대한 제 마음은 한결같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국회의 세종시 완전이전을 공약했다. 그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이런 부분을 대전·충청권 시민들께서도 눈여겨보고 계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가 한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다. 서민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방안 있나.

"이제는 서민도 누구나 의지와 노력이 있으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실질소득을 높이고 자산형성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이 화두다. 다른 경선 후보들은 이재명 빼고 다 뭉치자는데 동의하나.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재명 괴물정권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다."

-이재명이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 바란다.

"의회권력을 줄곧 사유화해온 이재명 후보가 국회·대통령·법원(조희대 대법원장의 정년이 2027년 6월이다)·헌재 그리고 비주류가 존재하지 않아 '90% 대관식'을 치른 민주당까지, 모든 권력을 한손에 쥐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에 맞서는 한 후보만의 강점이 있다면.

"빚내서 돈이나 지역화폐 뿌리는 것은 왼쪽 주머니에서 꺼낸 돈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소금물 주는 격 아닌가. 한마디로 '가짜 경제'다.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제 경제비전이야말로 '진짜 경제'다."

-한동훈의 국민의힘은 다르다고 확신하나.

"제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는 순간 계엄에 관한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가 그런 공격을 해도 '제가 앞장서서 계엄을 막으러 우리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과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당신은 숲에 숨어있지 않았느냐'라고 역공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야당과 협치를 이어가야 하는데, 방안이 있나.

"저는 당선되면 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서라도 개헌과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처음부터 약속드렸다. 이 '임기 3년 단축 개헌'이 정치를 복원하고 협치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대선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에게는 국민 여러분의 꿈만 있다. 국민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지는 국민의 꿈만 있다. 국민들의 꿈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워 이기겠다.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싸우고 이겨서, 국민 여러분의 꿈을 제가 이뤄드릴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 달라."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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