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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국 명문대학과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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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승인 : 2025. 05. 08. 17:30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육 인프라 결합한 '제주형 교육혁신 모델' 세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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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주요 대학들과 협력해 학습과 휴양이 결합된 '글로벌 교육·연구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도시' 조성에 나섰다.

제주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올해 1월 미국 프린스턴대학, 4월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과 맺은 협약에 이은 세 번째 성과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 캠퍼스 대표 조슈아 박,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런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공유하는 협업 프로그램 운영, 기타 상호 협력 분야 등이다.

협약에 참여한 조지메이슨대학교는 경제학, 정보보안, 데이터과학 분야가 강점인 공립 연구대학으로 약 4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유타대학교는 컴퓨터 공학, 의학, 비즈니스 분야에 강점을 가진 173년 역사의 대학이며,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의료기술, 생명과학,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 대학 모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한국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첫 협력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조지메이슨대학 주관 하계학기 프로그램이다. 3개 대학에서 총 25명의 학생이 참여해 한국어 교육, 제주 문화·역사 체험, 제주세계자연유산 탐방 등을 경험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미국 및 유럽 대학들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런케이션은 자연 속에서 학문과 치유, 교육을 함께 누리는 제주만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라며 "특히 이번 미국 3개 대학과의 협약으로 제주도는 교육과 연구, 청년 인재 교류에 있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서도 경희대와 협업하는 '사회혁신스쿨' 필드트립을 통해 제주 런케이션을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로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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