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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악성 미분양’ 사들이는 CR리츠 2호 개시…광양서 275가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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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15. 09:10

국토부 "상반기 중 미분양 1800가구 매입 완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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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2호가 나왔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100가구, 2014년 500가구를 각각 매입한 바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전날 국토부에 전남 광양 소재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기 위한 CR리츠 영업 등록을 신청했다.

지난달 22일 JB자산운용의 1호 CR리츠가 대구 수성구 미분양 아파트 288가구를 매입기로 한 지 20여일 만이다.

이번에 등록을 신청한 2호 CR리츠는 한라건설이 시공한 광양 아파트 332가구 중 미분양된 274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CR리츠에 대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또 CR리츠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정가의 70%까지 모기지 보증을 제공한다.

2호 CR리츠는 금융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와 경주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CR리츠 2개도 영업 등록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총 1800가구 규모 CR리츠가 출시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예상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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