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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7.3%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2024년 4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89%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상승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항목별로는 식품 및 주류를 제외한 음료가 41.4%, 의류가 36.9%로 전체 인플레이션율을 밑돌았다. 반면, 수도광열비 등 공공요금이 87.1%, 교육비는 88%로 상승폭이 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8%였다. 이는 3월의 3.7%보다 낮아진 수치로, 2%대로 다시 진입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을 집계한 시장기대 조사보고서(REM)에 따르면 올해 연 기대 물가 상승률은 31.8%로 밀레이 대통령 집권 첫해인 지난해 117.8%에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