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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스팀 3위 ‘깜짝’…스텔라 블레이드, 한·중·미 팬덤 줄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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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6. 16:21

시프트업이 개발한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다시금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6일 시작된 PC 버전의 프리오더(사전 주문)가 단 하루 만에 스팀 전 세계 판매 수익 순위 3위에 오르며, 플랫폼을 넘어서는 흥행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지만 글로벌 반응은 뜨겁다. 16일 기준 중국 1위, 대만 2위, 한국 4위, 일본 6위, 미국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고루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국의 판매 순위는 정식 판호 없이도 글로벌 스팀 클라이언트를 이용한 현지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구매 행렬이 나타난 것으로 강력한 팬덤 저변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024년 4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타이틀로 처음 출시됐다. 시프트업의 첫 콘솔 진출작이자 한국 게임사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로 제작된 이 게임은 화려한 액션과 몰입감 있는 연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 9.2점, 전문가 평점 81점을 기록했고,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유저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게임'에서는 8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PC 버전 출시는 단순한 이식이 아닌 사실상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확장된 '재탄생'에 가깝다. 오는 6월 12일 스팀과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되는 PC판은 그래픽 품질을 크게 향상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프리오더 참여자는 기본적인 '스탠다드 에디션' 외에도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컴플리트 에디션'을 선택할 수 있다. 컴플리트 에디션에는 본편 외에도 '니어: 오토마타',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콜라보 DLC, 게임 내 재화 및 의상 세트가 포함된다. 또한 오는 12월 12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 한정 의상 교환권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NVIDIA DLSS 4와 AMD FSR 3 등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됐으며, 초광폭 해상도(21:9~32:9)와 프레임레이트 제한 해제, 고해상도 배경 텍스처 지원을 통해 다양한 PC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플레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지원, 키보드 및 마우스 사용자 맞춤 설정까지 폭넓게 가능하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PS5 버전과 동시에 신규 콘텐츠가 적용된다. 신규 보스 'Mann'과 맞서는 보스 챌린지 모드, 신규 의상 25종의 '나노 슈트', 전 유저 대상 보상인 '크림슨 윙' 의상까지 추가되어 기존 유저들 역시 다시 한번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PC 버전을 통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이브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콘솔에서 시작한 이 타이틀이 PC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프트업은 글로벌 멀티 플랫폼 개발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통해 이미 IP 운영 역량을 증명한 바 있으며, 현재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2027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중 해당 작품의 첫 공식 정보 공개가 예고되어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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