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산 전면 중단해 재가동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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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사과문을 통해 "화재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회사는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피해 복구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 검토 및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회사는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 점검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축구장 5개 규모에 해당하는 서쪽 공장 면적의 약 70%이상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이번 화재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5조원으로 설정한 바 있지만 이번 화재로 광주공장의 재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기존 생산을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공급 차질은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이 난 서쪽 공장은 현장 감식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남쪽 공장도 설비와 안전 상태을 점검해야 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기아·폭스바겐 그룹·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