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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협상 재개 하루 만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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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19. 15:30

'기드온 전차' 작전 착수
하루새 최소 103명 사망
카타르서의 협상은 답보
ISRAEL-PALESTINIANS/GAZA <YONHAP NO-1187> (REUTERS)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 인근에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세워져 있다./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한 지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북부와 남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실시한다며 "지난 하루 동안 군대가 가자 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며 "수십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인프라를 해체했으며 현재 주요 위치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종식시키는 것을 포함한 거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알린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입장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표단 휴전 협상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가 요구하는 협상의 내용에는 모든 인질 석방, 하마스 추방, 가자지구에서의 무장 해제가 포함돼 있다.

현지 의료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밤부터 다음 날까지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103명이 사망했고 북부의 주요 병원이 폐쇄됐다.

지난 3월부터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구호물자를 차단해 왔던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식량 제공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IDF의 권고와 하마스 격퇴를 위한 치열한 전투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근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양의 식량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런 위기는 하마스 격퇴를 위한 기드온 전차 작전의 수행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도적 지원의 분배를 통제하는 것을 차단해 지원이 하마스에 전달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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