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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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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5. 21. 10:21

구글
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구글이 10년 만에 스마트 안경에 다시 도전한다. 삼성전자와 국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확장현실(XR) 기반의 스마트 안경 개발을 추진한다.

구글이 개발 중인 제품은 애플 비전프로 등 헤드셋 형태의 XR기기가 아닌 안경 형태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 안경'이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행사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미국 워비파커 등과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래스를 내놨지만 2년만에 사업을 접었다.

안드로이드 XR은 구글이 AI비서 제미나이 시대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XR 전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기기에서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AI 비서 제미나이와의 통합을 통해 음성 명령·시각 인식·문맥 기반의 기능 실행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와는 스마트 기기의 다양한 공급을 위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을 함께 구축한다. 개발자들은 올해 말부터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앱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브랜드 와이 파커와는 디자인을 공동 개발한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스마트 안경 데모도 시연했다.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안경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앱도 구동할 수 있다. 안경 렌즈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도 표시해준다. 스마트 안경을 통해 메시지 전송, 길찾기, 실시간 언어번역 등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현재 스마트안경과 관련한 프로토타입 테스트와 피드백 수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에 이어 향후 구찌, 발렌시아가 등의 모회사인 케어링 아이웨어와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올해 말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개발하는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공개할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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