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락 테슬라 수요 반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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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블룸버그가 주최한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EF)의 토론 프로그램에 화상으로 참여해 정치 후원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이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행사 진행자가 "5년 후에도 테슬라의 CEO 자리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겠나"고 질문하자 머스크 CEO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제품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미국에서 최근 몇 달 연속으로 판매 실적이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해 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총 자산 3750억 달러(약 520조8000억원)을 보유한 머스크 CEO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에 공화당을 지지하면서 각종 정치 단체에 총 약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미국에서 치러진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공화당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2개 행정부에서 신설 부서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감원 등 국가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수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테슬라의 실적도 타격을 입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