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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양측은 면역 증강을 위한 GI-102(지아이이노베이션), 근력 향상 및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GIB-7(지아이바이옴), 뇌인지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PG-102(프로젠) 세 가지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항노화는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마켓 리서치 퓨처(MRFR)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항노화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2035년까지 연평균 10.4% 성장해 약 8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MOU를 통해 GI-102·GIB-7으로 면역·근육 기능을 강화하고, PG-102로 뇌인지 기능을 개선해 엑스프라이즈(XPRIZE) 우승을 노린다는 목표다.
㈜프로젠이 개발 중인 PG-102는 GLP-1/GLP-2 이중 작용제로 GLP-1 기반 혈당 조절 효과에 GLP-2의 장점막 보호·전신 염증 완화 작용까지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다. 특히 GLP-2를 통한 '장점막 보호' 활성을 통해 고령 환자에서 체중 및 근육을 유지하면서 선택적으로 혈당을 감소시키는 것이 특장점이다.
PG-102는 현재까지 임상 1상(건강인) 및 2상(비만·당뇨 환자)에서 150명 이상의 피험자에게 투여됐고 약물 관련 중도 탈락률 0% 및 기 승인된 GLP-1 작용제 대비 낮은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률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엑스프라이즈 주최측은 최종 우승을 위해서 다양한 항노화 병용 치료요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며 "PG-102가 뇌인지 기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임상에 진입해, 87 조 원 규모로 성장할 항노화 시장을 선점하고 진정한 '건강수명' 연장을 실현하기 위해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PG-102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60대 이상 고령 환자에게서도 뛰어난 내약성을 보여주고 있어 항노화 분야로의 임상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아이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그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