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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심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의 AX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국내 20여개 주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X혁신 세미나도 가졌다.
제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AX 전환율이 더딘 편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맥킨지, 액센츄어 등의 2024년 기준 전세계 산업별 AX 전환율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AX전환율은 약 8%에 불과했다. 정보통신 업종 약 30%, 금융·보험 업종 약 25%와 대조된다.
제조업의 AI 적용 난이도가 높지만 단기간 도입 효과는 보기 어려워 AX전환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KT측은 평가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전무는 "제조업에서는 기술 역량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안 갖춰져 있다 보니까 궁극적으로 생산성 저하나 경쟁력 약화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에서도 (AX를 통해)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설루션을 잘 활용하면 장인들의 노하우나 끊어진 과정 등을 통합해 빠르고 효율적인 공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제조업에 최적화된 AX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제조 분야에 특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팔란티어와는 제조기업에서 설비 간 최적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팔란티어와 제휴를 통해 팔란티어와 동일한 능력을 갖추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조기업에 맞는 한국적 AI도 내놓는다.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 분석도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민감한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초저지연 통신 기능을 갖춘 프라이빗 5G 기술로 제조업 현장의 자동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