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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권리관계 확인 어려워”…단독·다가구 임대차 거래 중 81%가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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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23. 10:32

전세 거래 비중 2021년 1분기 46%→올 1분기 19%로 급감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무소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올해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10가구 중 8가구는 월세를 선택했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올해 1분기 전국의 단독·다가구 주택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2만6053건 중 전세 거래는 2만4417건으로, 전체의 1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월세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2021년 1분기는 전세 거래가 5만7714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나 4년만에 이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사기 이슈가 확산하는 가운데 권리관계 확인이 어려운 단독·다가구 주택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나 빌라(연립·다세대)처럼 가구별로 구분 등기가 돼 있으면 보증금의 안정성을 판단하기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체 건물 기준으로 선순위 권리를 확인해야 해 안정성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특히 등기사항증명서만으로는 각 가구의 임대자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임대인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 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3783만원으로, 2021년 1분기(5735만원)보다 34% 줄었다. 반대로 월세는 37만원으로 4년 전(23만원)보다 61% 올랐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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