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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좌식은 세계 교회의 수장인 동시에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 교구의 교구장인 교황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예식이다.
'모든 성당의 어머니이자 으뜸'으로 대접받는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로마에 있는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은 강론에서 "여러분의 말을 듣고 배우고, 이해하고, 함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착좌식에 앞서 교황은 로마 시청이 위치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을 만나 환영을 받았다.
교황은 구알티에리 시장의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성년 기간과 그 이후에도 모든 로마인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무겁지만, 열정적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인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인용하며 "여러분과 함께할 때 나는 그리스도인이며, 여러분을 위해 나는 주교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직함으로 오늘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는 로마인이다"라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콘클라베 이틀째인 지난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