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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상점에 ‘욱일기 티셔츠’… 현지 상인 “뭐가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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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27. 09:45

서경덕 교수 "역사인식 문제 심각"
외국인도 의미 모르고 구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역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욱일기 티셔츠./서경덕 교수 SNS
일본 도쿄 한복판에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가미카제를 담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관광하는 외국인들도 그 의미를 모른채 상품을 갖고 다니는 것이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SNS를 통해 "최근 도쿄 하라주쿠 지역을 방문해 확인해보니 많은 상점에서 많은 상점에서 욱일기 관련 티셔츠, 머리띠, 장식용 패치,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었고, 심지어 대형 욱일깃발까지도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함께 올린 머리띠와 티셔츠 사진에는 욱일기와 가미(神), 카제(風)가 새겨져 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역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미카제 머리띠./서경덕 교수 SNS
서 교수는 "상인들에게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뜻을 알고 파느냐?"고 물어봤더니 "무엇이 문제냐. 일본의 상징이다"고 대답해 잘못된 역사인식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도쿄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이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의미를 모른채 머리띠를 두르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련 상품을 파는 일본 상인들을 우리가 직접 제지할 수는 없기에,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인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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