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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개막...이재훈 목사 “혁신 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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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27. 10:12

‘퐁당과 AI로 보는 미래교회와 목회의 변화’ 주제
3개 메인 강연, 대담, 10개 소그룹 세미나 진행
제목 없음
서울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26일 열린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제공=CGN
AI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목회 현장에 실질적인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Fondant Media Conference 2025)가 26일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막했다.

27일 교계에 따르면 3회째를 맞는 올해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는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의 가치와 분별, 교회 활용에 대한 내용을 퐁당 플랫폼을 통한 교회 미디어의 효과적인 적용과 함께 선보이며, 한국 교계가 미래 교회를 준비하기 위한 목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 1일차인 26일은 '퐁당과 AI로 보는 미래교회와 목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3개의 주제 강의와 10개의 소그룹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진국 CGN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디지털 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어떤 마음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시대적 자원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회 목회와 사역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3개의 주제 강의와 대담이 이어졌다. 올해 주제 강의는 AI 기술과 교회 미디어 활용에 대한 콘퍼런스의 주제를 목회자, 교수, 연구자의 시선으로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유혁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AI와 기독교 세계관적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유혁 교수는 "AI는 현재 여러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구조적 한계,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LLM 한계,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생기는 수학적 한계, 너무 그럴 듯하게 엉뚱한 얘기를 하는 환각 문제, 진실 여부에 대한 윤리적 판단 능력이 없는 윤리적 한계 등을 언급했다. 단지, 사람들이 'LLM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LLM이 하는 엉뚱한 얘기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모르고, 인간의 특성을 부여하거나 무언가를 '느끼는' 것처럼 출력(생성)하는 것을 진짜 감정으로 오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습데이터 편향, 알고리즘 불투명성, 자동화된 차별 등의 윤리적 문제, AI에 대한 정서적 의존으로 인간 고립과 중독 현상 유발 가능성 등 인공지능이 주는 도전적인 문제들도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CGN 이사장인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는 'AI Artificial Intelligence 를 넘어 HI Holistic Intelligence 세상을 향해'라는 강연에서 "그리스도인들은 AI 기술이 가져온 이런 혁명적인 세상에 대해서 반드시 대처해야 된다. 그런데 세계관적인 안목으로, 이것을 우리가 건강한 의식으로, 단순히 이것을 거부할 것이 아니고 또 피할 것도 아니고 도망할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여기에 뛰어들어서 함께 이것을 깨닫고 교수님과 같은 전문적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이것을 대처해 나가야 된다"며 단순한 순응을 넘어서 혁신을 주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교회의 책임은 HI Holistic Intelligence 를 더욱 배양하는 것"이라며 "Holistic Intelligence가 배양될 수 있는 최적의 공동체는 '교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Holistic Intelligence의 핵심 요소로 4가지를 언급했다. Moral Intelligence = Character (도덕 지능 = 인격), Transdisciplinary Intelligence (융복합 지능), AI & Application Intelligence (AI 활용 지능), Engagement Intelligence (공헌 지능)이 그것으로, 무엇을 위해 쓸 것인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한국교회 양육 시스템은 △개별 교회 안에서 양육 콘텐츠를 다 해결하려고 하고 △오프라인 양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사회 활동이 많은 성도들이 배제되고 △갈급한 성도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자립 양육을 시도하며 △편향된 콘텐츠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지정의(知情意)가 파편화된 양육으로 전인성이 결여된다는 약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퐁당 미디어 양육 시스템을 만들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이사장과 유혁 교수는 강의 후 열린 대담에서 참가자들의 여러 질문에 응답하며 더욱 실질적인 내용들을 나눴다. 이날 메인 주제 강의들은 퐁당 앱으로 생중계됐으며, 2일차 주제 강의 역시 퐁당 앱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CGN보도자료]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성황리 개막 (3) 유혁 교수 - 이재훈 이사장
이재훈 이사장과 유혁 교수는 강의 후 열린 대담./제공=CGN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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