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자 60% “유지비 절감 탁월”

전기차 선호도 조사 결과
7일간 8072명 대상 실시

전기차 선호도 조사 결과./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 사무국은 전기차 선호도 조사 결과, 응답자 60.2%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유지비 절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80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 응답을 기록했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경제성(연료비 절감), 주행 퍼포먼스, 친환경성, 디자인 순으로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는 충전의 번거로움(31.8%), 높은 차량 가격(30.2%), 충전 인프라 부족(27.5%)이 지적됐다.

전기차 구매 시 주요 고려 요소는 차량 가격(28.1%)이 1위였다. 이어 1회 충전 주행거리(22.6%), 보조금 여부(17.8%),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가능성(14.4%)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가격과 충전 환경이 여전히 전기차 확산의 관건임을 시사한다.

충전 방식은 '급속 충전'을 선호하는 비율이 50.9%로 '완속 충전'(28.7%)보다 크게 높았다. 충전 인프라 개선 방안으로는 '충전소 확대'(38.5%)와 '충전 방해 행위 제재'(22.6%)가 주요하게 제시됐다.

비이용자 응답자의 77.1%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44.3%는 1~3년 내 구입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사항으로는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41.9%)와 '충전 인프라 확충'(41.8%)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과 충전 편의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