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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해당 제안이 미국 정부의 공식안이 아니며 어떤 책임 있는 정부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또한 위트코프 특사도 "하마스가 수용했다는 제안은 내가 제안한 것과 전혀 다르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와 가까운 한 팔레스타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안은 중재자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됐다. 생존한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두 차례에 걸쳐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70일간 휴전에 들어가며, 가자지구에서 부분적으로 철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장기 수형자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이스라엘이 석방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가 사실상 궤멸된 뒤에도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며 지난 16일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며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는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파포럼 행사에서 "솔직히 말해 무슨 목표를 갖고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하는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며칠 사이 점점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는 하마스 테러리즘과의 싸움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