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스마트 농업 등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WB)은 27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 성과공유 행사를 열고 디지털·저탄소 농업기술 등 한국의 혁신 기술과 지식을 개도국에 적용한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문지성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도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향후 KWPF의 농업·식량 분야 사업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문 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농업·식량을 주제로 한 금번 성과공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KWPF는 한국의 최대 규모 신탁기금으로서, 201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468억 달러를 출연받아 99개 국가의 208개 사업을 지원했다"며 "여러 한국기관과 협업한 기술지원 사업 등을 통해 개도국의 농업 생산성 확대와 농가 발전에 적극 기여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도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향후 개도국과 혁신농업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기관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은 스마트팜, 기후 스마트 농업 등 디지털·저탄소 농업기술의 강국이며,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을 통해 개도국이 한국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한다면 농업분야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스마트 농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온실, 첨단 농기계 등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농업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농업·식량 분야에서 한국-세계은행-개도국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 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세계은행 간의 협조융자 연례협의도 개최했다. 이는 작년 7월 워싱턴 D.C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회의로, 협조융자를 위한 EDCF와 세계은행 간 협력 방향을 조율하고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