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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미래포럼] PVC 중심 스페셜티 전환 속도내는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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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5. 27. 17:48

비핵심사업 작년부터 잇따라 정리
지난해 9428억 R&D 투자 매년 ↑
신학철 부회장, 정부 지원 요청도
LG화학이 일찌감치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에 힘을 실으며 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직접 나서 정부 등에 지원을 요청하며 업계 대응을 선도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하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범용 제품군인 스티렌모노머(SM)가 생산되는 여수와 대산 공장의 해당 생산라인이 중단됐으며, 최근에는 구조조정설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는 비수익 사업에 대한 정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내부에서 발 빠르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부가제품 개발과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LG화학이 올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고부가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다. PVC는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나, 초고중합도 PVC는 결합하는 분자의 수를 초고도로 끌어올려 기존 소재 대비 뛰어난 내열성과 유연성을 갖춘 소재다. 
 
LG화학은 지난해 여수공장의 PVC 생산라인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LG화학 제품은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에 적용되나, 앞으로 친환경·내마모 바닥재, 자동차 시트용 인조가죽 등으로 확대될 수 있게끔 신규 용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 별도기준 9428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의 R&D비는 2021년 6991억원, 2022년 8665억원, 2023년 9166억원이었다.
 
이와 더불어 신 부회장은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스페셜티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화학업계 전반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신 부회장은 올 초 "정부 지원책 중에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 혜택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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