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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내친김에 2연승, 이예원 대회 2연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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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9. 13:19

30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개막
박현경, 상승세 몰아 2연속 우승 도전
이예원, 좋은 기억 코스서 선전 다짐
박현경 제13회 E1채리티오픈 FR 4번홀 티샷 1
박현경이 지난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박현경(25)이 독주하고 있는 이예원(22) 추격전에 고삐를 당긴다.

박현경은 30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 출전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3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는 이예원과 이를 뒤쫓는 박현경의 싸움이 볼거리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현경이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박현경은 E1 채리티 오픈 우승에 앞서 최근 참가한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박현경은 예전의 예리함이 사라져 애태웠던 퍼팅 감각을 회복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올해 2승을 더 추가해 목표로 하는 시즌 3승을 채우면 KLPGA 통산 10승 고지를 밟게 돼 잘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지난 대회에서 압도적인 아이언 샷 정확도를 뽐낸 박현경은 KLPGA를 통해 "체력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박현경은 "샷이 점점 안정되고 있고 역그립으로 바꾼 퍼트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대회 코스가 산악 지형이라서 언듈레이션(굴곡)이 많다. 좋은 스윙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연속 톱10 입상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한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작년 이 대회에서 노보기 우승을 이룩했다. 다만 박현경이 우승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이예원은 2라운드 3오버파 75타를 치고 일찍 보따리를 쌌다. 올해 이예원의 첫 오버파 스코어였고 컷 탈락은 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매년 체력 문제가 불거지는 이예원의 컨디션에 벌써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이예원은 지난 대회 아픔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주변 걱정을 불식시켜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작년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자신감 있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했던 박민지(27)는 대회 첫 3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박민지는 2019년에는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했고 이듬해에는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올해 우승을 신고한 홍정민, 김민선, 박보겸이 시즌 2승을 노린다.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5위를 달리는 고지우와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박주영, 장타 1위 이동은, 박지영 등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탈환한 정지효를 비롯해 김시현, 송은아 등 루키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티샷하는 이예원<YONHAP NO-4624>
이예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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